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내림세…도봉·강북 10개월만에 하락

입력 2020-05-14 14:00   수정 2020-05-14 14:03

정부의 고가 주택 대출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7주째 떨어졌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심심찮게 나오고 실제 거래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가격 상승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로써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0.06% 떨어졌던 전주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6일 수도권 주택공급 강화방안을 비롯한 안정화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되며 상승 움직임은 있었다”면서도 “이후 추격매수가 없고 매수문의 줄고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서울 집값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상승의 기미는 있었지만, 추세화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하락률이 -0.23%였던 강남구는 -0.15%를 기록했고 서초구는 -0.23%에서 -0.26%로 하락세를 줄었다. 5월 첫주 -0.12%를 기록했던 송파구도 ?0.08%에 그쳤다.

내릴 만큼 내렸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 속도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막바지 절세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 수요자들이 많아 일부 단지 값은 수천만원씩 내리는 중이다. 송파에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트리지움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현대3차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등이 최대 7000만원 넘게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모든 구가 보합 또는 하락한 가운데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하락세가 이어졌다. 용산구는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가 나왔음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마용성 대체 지역으로 주목받았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과 매수 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최근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던 도봉구(-0.02%)와 강북구(-0.01%)도 약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외곽 지역은 저가 매수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지난해부터 몰렸다. 강남의 하락세에도 강세를 유지했지만, 이 마저도 매수세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38%)가 7호선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계양구(0.18%)는 효성·계산동 등 가격 수준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남동구(0.29%)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논현·구월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에선 용인(0.10%)ㆍ수원시(0.08%)가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교통호재가 있는 수원 팔달구(0.29%)와 상현동과 죽전동에 저가 단지가 많은 용인 수지구(0.18%)는 뛰었다.

이번주 지방(0.02%)은 올랐다. 투자 수요가 많은 대전이 0.19% 오르는 등 5대 광역시가 0.02% 상승하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한편 전세시장은 집값 하락 우려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셋값은 수도권(0.05%→0.06%)과 지방(0.02%→0.03%)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도 0.05% 올랐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입주 물량이 많은 과천(-1.06%)·김포(-0.03%)·파주시(-0.01%)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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